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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및 자막 : ND_tdg

 

각본: 쟝 끄로드
가리에트

 

원작: 권터 그라스

 

마리오 아돌프
안젤라 빙크러

 

데이빗 베덴트
카타리나 알바츠

 

촬영: 이고르 루터

 

편집: 수잔 바론

 

음악: 모리스 짜르

 

제작
프란스 자이쓰

 

감독
볼커 슐렌도르프

 

이야기는
불쌍한 어머나가

 

세상에 태어나기
훨씬 전에

 

할머니 안나 브론스키가
아직 젊어서

 

네겹 스커트를 입고

 

감자밭에 앉아 있을 때
시작됩니다

 

그것은 1899년

 

독일과 폴란드 접경
카슈바이에서 였습니다

 

도와 주시요!

 

사라졌어

 

도망치는 사람
못 봤나?

 

콜라이체크
라는 놈인데

 

방화범이야

 

놀란 토끼처럼
뛰어가던데요?

 

어느 쪽으로?

 

믿을 수 없어

 

- 여기엔 없군
- 비싸우로 갔을거야

 

여기서 갔다면
거기뿐이야

 

다른 마을은
멀거든...

 

게다가 비까지 오고

 

됐어요
콜라이체크씨

 

요셉이요

 

요셉과 안나는
뗏목꾼들 거처에서

 

1년 가까이
숨어 살았지만

 

끈질긴 경찰은
마침내 알아냈습니다

 

달아나요

 

- 쏘지 말아요!
- 마음대로 쏴!

 

그렇게
다이빙한 후

 

아무도 콜라이체크를
못 봤습니다

 

물에 빠져 죽었다
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미국으로 달아나

 

시카고에서
콜치크라는 이름으로

 

캐니다 원목수입과

 

몇 개의
성냥 공장과

 

화재보험
회사를 경영

 

백만장자가
됐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할머니는

 

아직도
네겹 치마를 입고

 

시장에서
장사를 합니다

 

거위가 쌉니다

 

토실토실한
거윕니다!

 

그렇게 할머니는 늙어

 

제 1차대전을
맞았고

 

거위 대신에
무를 팔고 있습니다

 

방금 뽑아온
무 사려!

 

불쌍한 우리 어머니도
이젠 다 커서

 

징병검사받는 얀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얀은 군복무로
소집됐습니다

 

- 이름은?.
- 얀 브론스키입니다

 

- 출생년도는?.
- 1898년 생

 

기침을 해봐라!

 

불합격!

 

- 어떻게 됐어?.
- 당당하게 불합격

 

우리 엄마는
얀의 목을

 

와락 껴안았습니다

 

아마 두 사람은

 

다시는 그렇게 행복해보지
못했을 거예요

 

아그제스, 후추하고 향이
제대로 됐나 봐줘요

 

뭐래요?.

 

마쩨라트씨는
선천적인 요리사래요

 

스프에도 개성적인
감각이 있대요

 

전쟁도 마침내
끝나서

 

단찌히도 독립했고

 

폴란드인들도
우체국을 열게 되어

 

얀은 거기
취직했습니다

 

알프레드 마쩨라트씨도
단찌히에 정착했습니다

 

폴란드인이
오기 전부터

 

독일인이
오기 전부터

 

카슈바이는 여기 있었고
우리들의 삶의 터였어

 

지금은 평화로운
세상이야

 

독일인이건
폴란드인이건

 

모두 평화롭게
사는 거야

 

그럴 수 있을까?.

 

두고 보면 알겠지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 똑같이

 

엄마를 사랑했습니다

 

그런 삼각관계에서
나 오스카가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태양이
처녀궁에 들고

 

넵튠자리가
중천에 왔을 때

 

나는 엄마 자궁에서
움직였습니다

 

힘을 써!

 

아그제스
힘을 더 써!

 

나온다! 나와!

 

내가 처음 본
세상의 빛은

 

60촉짜리
전구였습니다

 

알프레드, 아들일세

 

딸일지
모른다 했지만

 

아들을 낳을 줄
알았어요

 

얼마나 나가는지
달아봐야겠어

 

이 놈이 크면
가게를 넘겨줄거야

 

그러려고 여지껏
땀 흘린거야

 

오스카가
세 살이 되면

 

커다란
양철북을 사줘요

 

양철북을
사준다는 바람에

 

엄마 자궁으로
돌아가려던

 

내 소원을
포기했습니다

 

하긴 탯줄이
없어져서

 

불가능한 일이지만요

 

어쨌던 나는 세 살 되는
날을 고대했습니다

 

너로구나, 오스카

 

과자 하나 더 주랴?.

 

입가에 뭐가
묻었구나!

 

그런 건 중산층의 허영이야
우린 건강을 생각해야돼!

 

그런데 빵 한 개에
3페나나 하냐?.

 

인플레를
잡으라는 거야

 

그건 좋아
마시는 것도 좋고

 

'마르크'화의 안정과
빵값의 안정을 위해

 

젊음을 위해서!

 

그리고 아름다움에!

 

오늘 젊다고
내일도 젊은 게 아냐

 

사랑, 사랑의 노래

 

타올은 세탁소
보내요!

 

1927년...

 

9월 27일...

 

내년엔
이만큼 클거다

 

그 다음해엔 이만큼

 

나만큼 클때까지...

 

비켜요, 비켜

 

지하실에서
방금 꺼내왔어

 

- 셰플러씨도 끼세요
- 나는 안됩니다

 

노세요
구경할 테나까

 

가서 자야
할 시간이고

 

- 항상 피곤하나까
- 그러나까 결혼하지 말랬지

 

할머니는 치마 속에
남자 넣은 지는 오래됐다

 

빨리해요, 오늘 저녁엔
끝발이 나나까...

 

왜 스페이드는
내놓지 않는거야?.

 

입으로 하기예요?.

 

난 두 장이나 남았어

 

그게 걸릴 줄은 몰랐어

 

그 날 어른들의 세계에
환멸을 느낀 나는

 

내 장래가
두려워져서

 

성장을 멈추기로
결심했습니다

 

영원히 세 살짜리로

 

살아가기로 한 겁니다

 

하나, 둘, 셋

 

하나님 맙소사!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오스카가 층계에서
굴러 떨어졌어요!

 

피가 흘러!

 

알프레드
당신이 문 열어놨지?.

 

당신의 실수야
당신이 문을 열어놓았다구

 

맥주를 꺼내고
닫았는데?.

 

리나, 의사를 불러!
심하게 다쳤어

 

잘 봤어야지
당신 실수예요

 

문을 안 닫은 거예요!

 

그만 해둬!

 

그만하라나까!

 

3, 4주 누워 있으면
괜찮습니다

 

가벼운 뇌진탕이나까

 

얼음찜질을
하면 됩니다

 

연극은 성공했습니다

 

불쌍한
오스카가 생일날

 

층계에서 떨어졌는데

 

뼈 하나 안 부러져 다행으로
알았더나 그 날 이후로는

 

자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또 그 시끄러운 북이냐?.

 

오스카가 다
나았구나!

 

집 안에서
북 치지 말랬지?.

 

북이 망가져서
다칠지도 몰라

 

- 왜 벌써 가려고?.
- 출근할 시간이라

 

북 내놔라!

 

그러다 다치면
또 내 탓을 할거다

 

내가 뭐랬어?.

 

오스카. 그걸 주면
쵸코렛 줄께!

 

그래. 새 북
하나 사줄께

 

오스카는 새 거
필요없어!

 

내놓으라면 내놔!

 

알프레드, 그러지마!
왜 폭력을 쓰나?.

 

내 북이야! 안 돼!

 

그 때 소리를 지르면
유리가 깨져서

 

아무도 북을 못
뺏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유리 깨지면
재수있대요

 

누구든지 북에 손을 대면
나는 소리를 질렀고

 

그러면 유리가
깨지고는 했습니다

 

시커먼 도깨비는
어디 숨었나?.

 

저기있다. 저기있다!

 

이 놈 꼼짝말고
서있어!

 

내려가서 혼내줄테다!

 

태양의 영광스러운
부르심에

 

그거 내가 사겠어요

 

이 굉장한
감자를 보십시요!

 

이 감자는
말없이 자라서

 

훌륭한 양식으로

 

인류에 봉사합니다

 

그런 뜻에서 나는
감자를 좋아합니다

 

올해는 감자가
더 굵어요

 

- 뭘 하는 거냐?.
- 글쓰기 가르쳐 줘요

 

안 돼! 오스카
넌 쓰지도 읽지도 못해!

 

고전속에 죽음이
삶이란 걸

 

터득할 수도 없단다

 

좀 더 가깝게들 서고...

 

알랙스, 좀 더
오른쪽으로

 

이거 입학축하
선물이다

 

다들 여기를 봐야지

 

내 이름은 슈폴랜아워이고
너희들의 담임이란다

 

앉아요

 

- 노래 할 줄 아는 사람은?.
- 다 할 줄 알아요

 

제가 바로 그
오스카로구나?.

 

제 얘기는 많이 들었어

 

북을 잘 치는구나!

 

여러분! 오스카가
북을 잘 치죠?.

 

그렇지만 북을
넣어둬야지!

 

피곤해서
쉬고 싶을거야

 

학교가 끝나면 또
치고 이리다오!

 

버릇없구나. 오스카!

 

그럼 우리 과목을
일러 주겠어요

 

월요일에 문법
읽기, 산수...

 

그리고 종교...

 

다같이 읽기!

 

산수...

 

그만두지 못하겠나
오스카?.

 

종교...

 

나가!

 

믿을 수 없군요

 

몇 살이라고 하셨죠?.

 

여섯 살입니다

 

- 잉게수녀, 옷 좀 벗겨 주십쇼
- 이리온!

 

층계에서
떨어진 건 언제죠?.

 

3년 전
9월 12일예요

 

그럼 척추를
검사해 봐야겠군요

 

하라는 대로해라!
북은 이따 줄테나까

 

오스카. 내가
갖고 있을께!

 

들고 있으면
옷을 못 벗잖아?.

 

말 안 들으면 선생님이
고쳐주시지 않아

 

그럼 내가
가지고 있을께!

 

맙소사!
이런 놀라운 일이...

 

허락하신다면

 

이 사실을 의학지에
쓰고 싶습니다

 

이 파괴적인 힘은
문제의 소년 오스카군의

 

인후 하단에서
나오거나

 

목 근육의 이상 발전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하여튼 무시해
버릴 수는 없다

 

이 의학지에
대해 들어봤어요?.

 

성장부진한
이유는 모른다든?.

 

이 사람이 알겠죠?.

 

오스카가
왜 안 자라는지...

 

또 그 얘기?.

 

내 자식이기도 하잖아!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문을
열어 놨군요?.

 

하트란드 아저씨!
국에 침뱉으면 뜰까요?.

 

개구리를
두 마리 잡았다

 

뭘 하는거나?.

 

오스카더러
맛보라고 그래

 

그냥은 안 보내준다

 

맛보면 좋아할 거다

 

맛있어

 

입을 벌려

 

맛있지?.

 

더 먹어

 

나는 이런
좁은 마을에서

 

아이들과
아웅다웅하기보다

 

혼자서나 엄마랑 함께
시내로 나가서

 

넓은 공간을
즐기는 게 좋았다

 

북이 망가졌구나!

 

내가 고쳐줄까?.

 

새 거 살 거예요

 

안녕, 얀 아저씨

 

가자, 오스카!

 

할 일이 있어서
가봐야겠어

 

이따봐! 아그제스

 

이걸로 새 북을
사거라. 알았지?.

 

마쩨라트부인
오스카도 어서 오너라

 

북이 또
망가졌구나

 

지난 주에 샀는데

 

오스카가 항상
가지고 있으나까요

 

저는 날짜가는 것도
모르고 삽니다

 

부인이 오셔야

 

목요일인 걸
알게 되죠

 

아름다운 손입니다
이런 손은 흔치 않아요

 

오스카
그 상자 좀 집어다오

 

보십시요

 

만져보세요. 부인

 

순견입니다. 최고급이죠

 

하나, 둘, 세켤랩니다

 

부인께 잘
어울릴 겁니다

 

무척 비쌀텐데요?.

 

- 싸게 드릴게요
- 나중에 돈 생기면 사죠

 

반 길다에 드릴테나
가져가세요!

 

그렇게 싸요?.

 

안돼요. 마커스씨!
그건 거져준다는 뜻예요

 

아무소리 말고
가져가세요

 

그리고 우리
오스카는

 

어떤 걸
가지고 싶은가?.

 

또 북이야?.

 

맘대로 하나
골라잡아라

 

오스카는
북이면 최고예요

 

마커스씨
반시간 동안

 

오스카 좀 봐주세요!

 

중요한 일이 있어서요

 

물론입니다
염려말고 다녀오세요

 

오스카는 제가 돌보죠

 

매주 목요일에
중요한 일이

 

있으신 모양인데
염려 말고

 

일을 보고 오십시요

 

비켜요!

 

단찌히도 코리도어도
예나 지금이나 독일땅입니다

 

독일인이 아나었던들

 

독일의 문화나 문명이
아나면 이 고장은 아직도

 

야만적인 시대에
살고 있을 것입니다

 

어때...?.
오늘 재미있었어?.

 

어디서나 총통연설
뿐이었어요

 

신사숙녀 여러분!
난장이 중의 난장이

 

베브라와 그 일행을
소개합니다

 

가만...

 

세 살때 성장을
멈췄다는 분이 아나요?.

 

베브라라고 합니다

 

사보이의 왕자 직계후손

 

루이14세의 적출입니다

 

서자가 아나란
뜻입니다

 

나는 12번째 생일날
성장을 멈췄죠

 

당신보다는 늦었지만
성장을 멈췄습니다

 

친애하는 오스카

 

올해 몇 살입나까?.

 

열두 살입니다

 

나는 몇 살로 보이지?.

 

서른 다섯...?.

 

젊게 봐주는 군

 

8월이면
만 쉰셋이야

 

할아버지뻘은 되는데?.

 

- 오스카도 예술가야?.
- 아닙니다

 

하지만..

 

보신대로
구경거린 되죠

 

대단해! 멋져!
우리 곡마단에 들어와

 

그러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말해서

 

구경꾼으로
밖에 있고 싶어요

 

그리고 나의 재능도
비밀로 하고

 

친애하는 오스카

 

층고를 잘 들어요

 

우리같은 종류의 인간은
구경꾼이 아나고

 

구경거리가
될 숙명이야

 

아나면 병신이 돼

 

다른 사람들이
오고 있어

 

그들이 오면

 

대규모 행진과 조명
화려한 의상등

 

막강한 위력으로
우리를 파괴할거야

 

너를 기다린다
또 만날거야

 

우린 너무 작아서
금새 서로 알게돼

 

다음에 보자구

 

이 각반은
밤낮 흘러내려

 

장화도 새로
하나 사야겠어

 

얼마나 비싼지
알면서...

 

아나면
가죽 각반이라도

 

어떤가?.

 

- 데모에 창가하려고?.
- 유원지에서 할거야

 

굉장할 걸?.

 

로브사크가
연설할거야

 

웅변가나까
들을만 할거야

 

우린 새 시대에
살고 있어

 

방관자는 있을 수 없어

 

자제 신문 읽었나?.
폴란드인은 독일인이 아나래

 

미친소리!
나는 폴란드인이야

 

내가 너한테
20번이나 말했다구

 

나는 폴란드인이라구

 

다시 생각해봐!

 

우산 가져가요
비오겠어요

 

제복에 우산이
말이나 돼?.

 

스튜 다 돼가나까 가끔 저어
20분쯤 있으면 될거야

 

한술 뜨고 가야죠

 

시간 없어!
조국이 부르고 있다구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이 자유의
의미는 뭡나까?.

 

우리 부두에서
폴란드인들이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우체국이

 

단찌히 복판에
버티고 서는 것입니다

 

폴란드인이 무식해서
편지가 뭔지 모를 때부터

 

독일에는
우체국이 있었고

 

우리에게 글쓰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럼 여러분!
총통께서

 

직접 우리에게
보내신

 

독일 공화국의
특사 총통의 대리인

 

포스터 동지를
환영합시다!

 

어떻게 된거야?.
누가 선동하는 거냐?.

 

출구를 모두 봉쇄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요?.

 

헌 구두나
낚는 거 아녜요?.

 

뭐가 걸렸는지
한 번 꺼내볼까?.

 

뭐라도 걸렸겠지

 

자루를 가져와!

 

이게 살쪘다고
생각하겠지?.

 

1916년 영국군과
싸울 때 잡은 걸

 

봤어야 하는데

 

뭘 의미하는 것 같아?.

 

전투 직후라
시체를 먹은 뱀장어가

 

살찐 것들이
이렇게 굵었다구!

 

1.5길다
달라는 걸

 

1길라에 샀어

 

그 장어를
먹으라고요?.

 

공연히
까다롭게 굴지마

 

생선은 다시는 안 먹어요
특히 뱀장어는!

 

뱀장어 잡는 법은
전부터 알고 있었잖아

 

조용히 해!

 

그 놈의
북 좀 집어쳐

 

- 왜 아이에게 화풀이예요?.
- 앉아서 먹어!

 

누가 병신을
만들었는데?.

 

또 그 얘기
앉아!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

 

기가 막혀

 

시라 소스를 치고

 

월계잎과
레몬 한 방울

 

안 먹겠다는 걸
왜 자꾸 그래?.

 

- 자제는 빠져!
- 내가 좀 달래볼께

 

억지로 먹이면
토할꺼야

 

돈을 얼마를 준건데?.
한 입이라도 먹어줘

 

내가 얼마나 깨끗이
씻었는데?.

 

그러지마! 장어는
최고의 영양식이야

 

내장은 다 빼냈어

 

오스카, 너나 먹어라!

 

1시간동안
만들었다구

 

모두들 환장을 하는 걸
왜 입에도 안대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

 

진정하라고

 

좋은 음식이
식어가잖아

 

여자는
예민하단 말야

 

울지나 말라고 해

 

먹어도 괜찮겠어?.

 

폴란드
우체국에 있는

 

브론스키는 안돼요
안됩니다

 

폴란드인은
맥을 못써요

 

잡으려면
독일인을 잡아요

 

곧 독일 세상이 됩니다

 

상상을 해보세요

 

독일 치하에서의

 

폴란드인 아내라나

 

차라리
마쩨라트가 낫죠

 

아나면 나랑 갑시다

 

내게로 오세요
아시죠?.

 

나도 개종했어요

 

안돼요, 마커스

 

셋이 런던으로 갑시다

 

독일군이 오기 전에
가면 됩니다

 

런던에서
오스카랑 셋이

 

행복할 수 있어요

 

고맙긴
하지만 안돼요

 

브론스키 때문은
아나고...

 

그런 얘기 해줘서
고마워요

 

내가 안되면...

 

마쩨라트와 계세요

 

쳐봐!

 

하나, 둘, 하나, 둘

 

북을 쳐보라고!
칠 줄도 몰라?.

 

치고 싶지 않아?.

 

뭐든 다 할 수 있잖아?.

 

저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혼자 지었습나까?.

 

남자와 함께 였습니다

 

남자와 함께?.

 

목요일마다
플로라 호텔에서

 

그 천한 곳에서...

 

모질게 결심을 하지만...
안됐습니다

 

그 결과 무엇을
얻었습나까?.

 

견디기
힘든 고통입니다

 

신부님, 얘를
어쩌면 좋아요?.

 

몹시 사랑하지만

 

벌써 14살이 됐는데...

 

환장하겠어요
어쩌면 좋습나까?.

 

천주님께 기도하세요

 

제발 그만 좀 해라!